고혈압에 대한 이해

by 여신 posted Apr 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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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위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병으로 치료 받은 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이런 관상동맥질환이 많은 편인가요?

우리나라도 생활습관이 서구화되고,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관상동맥 질환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했고 매년 10%씩 급증해서 작년에는 전체 심장질환 중 무려 절반(48%)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도 약 10년 내지 20년간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관상동맥질환이 무엇인가요?

심장은 팔다리 근육과는 달리 쉬지 않고 일하는 근육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바로 관상동맥입니다. 이 동맥이 콜레스테롤이나 여러 염증물질로 인해 좁아져 심장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혈액을 보낼 수 없는 경우를 관상동맥질환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있습니다.   

 

Q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어떻게 다른가요?

협심증은 혈관이 완전히 막히지는 않고 좁아진 상태로서 일을 하거나 운동할 때에만 가슴답답함이나 통증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고 안정을 취하면 금방 증상이 없어집니다. 그러나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뿐만 아니라 혈전으로 완전히 막히기 때문에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이 완전히 끊겨 심근이 죽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안정을 취하거나 약물을 투여해도 심근손상을 피할 수 없게 되는데, 급성일 경우 15-20%의 환자가 사망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은 혈관이 막혀있는 시간에 비례해 심해지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병원에 가서 신속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Q

이렇게 위험한 관상동맥질환은 왜 생기는 것인가요?

대부분은 관상동맥 내에 콜레스테롤이나 여러 염증물질들이 쌓이면서 혈관을 막게 되어 관상동맥질환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런 현상이 근본적으로 왜 생기는 지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전적으로 관상동맥질환이 생기는 집안에서 잘 발생하고 또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와 같은 위험요인들이 있으면 관상동맥질환을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비만, 지나친 스트레스, 운동부족, 과음 등도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Q

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증상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요?

협심증은 주로 가슴 통증을 호소하거나 숨이 막힌다던지 불쾌한 가슴 답답함, 뻐근함, 쥐어짜는 듯한 아픔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휴식시에는 잘 생기지 않고 주로 운동, 혹은 정신적으로 몹시 흥분했거나 화가 났을 때, 추운 날씨와 같이 심장이 일을 많이 해야 되는 경우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증상은 가슴통증 이외에도 호흡곤란, 상복부 통증, 왼팔의 통증, 또는 목이 아프다던지 드물게는 치통등 아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협심증은 이런 경우에 쉬면 곧바로 증상이 없어지게 됩니다.
심근경색증은 협심증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심한 정도가 다른데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장근육이 죽기 때문에 통증이 더 심하고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협심증보다 통증의 정도가 훨씬 심하고 안정을 취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습니다. 때때로 구역질, 구토, 현기증을 일으키며 드물게 정신을 잃을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쇼크에 빠져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심근경색증 환자의 약 15∼20%는 통증이 없을 수도 있는데, 당뇨병이나 나이가 많은 경우로 통증이 없다고 해서 안심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Q

관상동맥질환은 어떻게 치료를 하게 되나요?

협심증은 대부분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만 그렇지 않은 일부 환자는 좁아진 혈관을 확장시키는 시술을 받게 됩니다. 심장 혈관이 75%이상 막힌 경우에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하게 되는데 이를 관상동맥중재술이라고 합니다. 좁아진 부위를 풍선을 이용하여 넓히는 것을 풍선확장술이라하고, 풍선으로 넓힌 후에 스텐트라고 하는 금속망을 이용하여 혈관이 다시 좁아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지지해주는 방법을 스텐트시술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혈관의 협착이 심하고 여러 군데가 많이 막혔을 경우에는 관상동맥우회술을 사용합니다. 우회수술은 흉부외과에서 시행되는데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 있는 동맥, 정맥을 이용하여 좁아진 관상동맥병변을 우회하는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주는 방법입니다.

 

Q

협심증은 스텐트 시술로 치료해도 약물치료를 계속 받아야 한다는데 왜 그런지요?

스텐트 시술로 관상동맥질환은 좁아진 혈관을 넓혀 놨다 하더라도 세월이 가면서 다시 재발하거나 다른 혈관에 동맥경화가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아스피린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한 평생 드셔야 하고 스텐트에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다른 항혈소판제를 최소 1년 정도는 같이 병용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위해 고지혈증약도 평생 복용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관상동맥질환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관상동맥질환은 시술이나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위험인자를 조기에 찾아 적극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고혈압이 있으면 치료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에는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으로 적극적으로 낮추어 줘야 하고 당뇨병이 있으면 혈당도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뚱뚱해지지 않도록 체중을 조절하고 하루에 한 시간씩 걸어 다니는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