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와 심장질환
심장질환의 위험도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가하지만, 특히 여성의
경우는 그 증상이 폐경기 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폐경기 자체가 심장질환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나,
일부 위험 요소들은 폐경기가 나타나는 시기에 증가한다.
셋 중 한 명의 성인 여성이
심장질환을 경험하고 있으며, 여성의
심정지 발생의 전반적인 증가는 폐경기 이후 10년 정도에서 나타난다. 폐경기 동안 에스트로젠 (여성호르몬)의 감소가 폐경기
이후 여성의 심장질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 에스트로젠은 혈관벽에 수축성을 주어 혈류에 따라 수축 또는 이완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에스트로젠의 이로운 점에도 불구하고, 미국심장학회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는 폐경후 호르몬 치료를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증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 이유는 호르몬 치료가 이런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지
못한다고 알려진 연구보고들이 있기 때문이다. 에스트로젠의 감소가 폐경기 여성의 심장질환 위험도를 높이는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 폐경기동안 체내에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나는데, 혈압
상승, LDL-콜레스테롤의 (나쁜 콜레스테롤) 증가, HDL-콜레스테롤의 (좋은 콜레스테롤)
증가 또는 유지, 중성지방의 증가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폐경기 동안에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계속 실천하면 심장질환과
뇌졸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주 150분의
육체적인 활동(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과 개인에 따라 매일 1시간 정도의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각 개인에게 적합한 육체적 활동을 찾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 1000명당 심혈관 질환 발병률 (단위: 명)>
나이 (세) | 폐경전 | 폐경후 |
40 | 0.8 | 2.4 |
40-44 | 0.8 | 3.8 |
45-49 | 2 | 4 |
50-54 | 3.5 | 6.8 |
<여성 호르몬 치료의 득과 실>
득 | 실 |
안명홍조, 발한, 두근거림등의 폐경기 증상 완화 | 심혈관질환 증가 |
골다공증 예방 | 뇌졸증 증가 |
살의 질 개선 | 정맥혈전증의 증가 |
| 유방암의 증가 |